중국 정부가 경제성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어 내년에도 재정적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 국무원 산하연구기관이 29일 전망했다. 장리췬 국무원 경제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중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지난 1997년 이후 재정지출을 늘려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3천98억위앤(미화 370억달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재정 팽창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에 대해 지방개혁과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도부 내부에서 경제적 불평 등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는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비록 일부 국내 및 해외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재정적자 규모 확대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는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치러야하는 대가"라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