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세탁기만한 대형 해파리 떼가 수십년만에 최대 규모로 일본 중부 연안에 나타났다고 관리들이 28일 말했다. 마리당 폭 약 1m에 무게가 150㎏이나 나가는 이들 해파리는 후쿠이(福井)현 에치젠(越前) 근해에서 지난 8월중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 어업관리가 밝혔다. 한 해양생물학자는 ‘스토몰로푸스 노무라이’란 학명의 이들 해파리가 지난 1920년 동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하면서 어부들이 지난 1958년이래 이처럼 대규모로 해파리를 잡지못했다고 말했다. 이들 해파리는 원래 동중국해에서 발견되던 것들이다. 지난 9, 10월 두달간 일본어부들은 그물에 세탁기만한 해파리들이 1천 마리 이상걸려들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들 해파리는 폭이 무려 5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촉수의 독은 인간에 치명적이지 않다. (도쿄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