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사다리, 옷바꿔 입기 등을 이용한 탈옥 사건이 빈번한 프랑스에서 다시 탈옥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중남부 아를 교도소에서 28일 오후 5시께 죄수 5명이 감옥 밖 일당 3명과 공모해 탈옥을 시도하다 간수들이 쏜 총에 맞아 죄수 1, 공모자 1명이 숨졌다. 나머지 죄수 모두와 공모자 1명은 붙잡혔다. 이번에 탈옥을 시도한 죄수 중에는 지난 92년 헬리콥터로 교도소를 탈옥했다가 98년 다시 붙잡혀 복역중이던 자멜 메구플도 포함돼 있었다. 메구플은 이 교도소에 수감된 다음날에도 탈옥을 시도했으며 폭력조직 '가르단' 내 탈옥 전문가의 사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올해만 해도 20여건의 탈옥 사건이 일어나는 등 탈옥 시도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교도당국은 탈옥 방지를 위한 인력 및 시설 보강을 정부에 요구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죄수가 면회 온 동생과 옷을 바꿔입고 달아났으며 과거 헬리콥터를 이용한 탈옥 사건은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