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28일, 도쿄 인근의 미군 및 일본 자위대 기지에 박격포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극좌단체의 거점들을 급습했다. 경찰 대변인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극좌단체 '혁명노동자협회'의 한분파 조직의 거점 29개 장소를 동시 수색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도쿄의 한 대학 연구소와 인근 7개 현의 다른 시설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주 도쿄 인근의 '자마' 미군기지 외곽에서 금속 파이프로 만든금속 발사체 등을 찾아낸 데 이어 '아사카' 자위대 기지와 인접한 도쿄의 한 공원에서 박격포를 발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의 단체는 사건 발생후 일본 언론사들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군기지에 대한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도쿄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