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28일 이스라엘 여객기와 이스라엘인 소유 호텔을 상대로 동시 테러가 발생,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동부 해안 몸바사 부근에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로비에서 이날 오전 8시25분께 자살폭탄 차량이 폭발,이스라엘인 2명을 포함,15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이스라엘인 소유로 이스라엘 투숙객들이 다수 머물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보도했다. 또 비슷한 시각에 이스라엘 국적의 여객기도 몸바사 공항을 이륙해 이스라엘로 돌아가던 중 2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승객 2백60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피격되지 않고 텔아비브로 무사히 돌아갔다. 사고 직후 케냐 경찰은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심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부상자 수송을 위해 케냐 현지에 의료반을 급파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