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 단장이었던 호주인 리처드 버틀러는 이라크가 무기보유 관련 유엔보고 최종시한인 내달 8일 전에 대량살상무기 보유사실을 인정할 수도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28일 말했다.

버틀러는 이와관련, 영국 BBC방송에서 이라크는 다음달 8일까지 돼있는 대량살상무기와 제조시설 등에 대한 유엔 보고를 앞두고 대량살상무기의 보유에 대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버틀러는 "최근까지 이라크의 공식언급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으나 4일전 이라크의 외무장관은 유엔에 보내는 보고서 분량이 1천쪽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천 쪽속에 어떻게 아무것도 없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버틀러는 또 이라크의 제출문건들을 꼼꼼하게 조사해 보면 4년전 자신의 사찰팀이 철수한 이후 새로 무기를 제조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주장했다.

버틀러는 이와관련, "이는 무기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버틀러는 이와 함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27일 사찰에 착수한 유엔 무기사찰단의 작업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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