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지니먼트'가시장 침체 지속으로 유럽내 헤지펀드 활동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최대 헤지펀드의 하나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유럽내 투자규모는 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로스 펀드는 이미 런던 사무소의 인원을 크게 줄였고 유럽지역의 펀드 거래데스크들도 뉴욕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55명이었던 런던 사무소 직원의 3분의 1 가량이 지난주에 일자리를 잃거나 다른 곳으로 배치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런던 사무소에서 잘린 사람은 대부분 국제주식거래팀과 차익거래팀 소속이라고이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소로스 펀드가 유럽쪽의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정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시장 침체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수익률 제고를통한 존립기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소로스 펀드도 이러한 침체국면에서 탈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 펀드의 간판격인 `퀀텀 인다우먼트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오히려 0.82%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캑스턴'과 `튜더' 등 경쟁펀드들은 같은 시기에 훨씬 나은실적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115억달러를 굴리고 있는 소로스 펀드가 앞으로는 유럽에서 사모유가증권 및 실물자산 부문의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이들 분야의 인력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소로스 펀드는 유럽의 장단기 주식투자에 6억달러,차익거래 부문에 2억달러를각각 운영하고 있는데 장단기 주식투자 책임자였던 로버트 로우랜드는 얼마전 해고됐고 최근까지 차익거래부문을 관리해온 테드 버딕은 미국 사무소로 전보됐다.

소로스 펀드의 런던 사무소 축소는 지난 1월 취임한 새 최고경영자(CEO) 윌리엄스택이 추진중인 투자전략 개편의 일환이다.

그러나 소로스 펀드의 유럽지역 영업축소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 시장이 좋아지면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