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소수인종 중 흑인계가 주거상 가장 격리현상이 심하다고 美인구조사국(센서스)이 27일 밝혔다.

인구조사국이 이날 발표한 1980∼2000년 주거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계가 가장 격리 정도가 심했으며 이어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미국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미국내 소수인종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흑인계는 조사기간 격리 정도가완화된 반면 나머지 다른 소수인종들은 모두 심화되는 추세였거나 혼조세를 보였다.

히스패닉계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거 격리현상이 심화됐다.

지난 2000년 현재 미국내 전체인구에서 흑인계는 12.9%였고, 히스패닉계는 12.5%를 차지, 처음으로 흑인과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인디언계는 등락을 보였고 아시아계는 전체인구내 비율이 늘수록 외부와 격리된 채 모여사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결과 미국내 220개 대도시 지역에서 흑인계에 대한 주거 격리는 미미하나마대부분 완화됐다. 미국 서부와 남부,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고 북동부와 중서부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난 1990년과 2000년에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중 흑인이 3% 또는 2만명 이상거주하는 도시 중 격리현상이 가장 극심한 곳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워키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뉴저지주 뉴어크등이었다.

격리현상이 덜 한 곳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새너제이,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산베르나디노, 버지니아주 노퍽.버지니아비치.뉴포트 등이다.

히스패닉계의 경우 지난 1980∼2000년 남부 도시지역은 완화됐으나 반대로 서부에서는 심화됐다. 히스패닉계에 가장 격리현상이 심한 곳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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