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 연기되다 취소된 이라크 반정단체들간의 회담이 오는 12월13∼15일 사이에 런던에서 열린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현 바그다드 정권에 적대적인 6개 주요 반정단체들 중 시아파인 '이라크 이슬람 혁명 최고회의'(SAIRI), 2개 주요 쿠르드 반군 단체중 하나인 '쿠르드 민주당'(KDP), 그리고 왕당파인'입헌군주국 운동'등 3개 단체 대표들은27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다.

지난 달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회담은 무력을 통한 후세인 정권 전복을바라는 미국측 희망과 연관되기를 원치않는 잠재적 회의 주최국들의 기피로 회의 장소 선정이 어려워 3차례나 연기된뒤 취소된 바 있다.

영국이 이 회의를 오는 12월 중순께 주최할 것이라는 한 외무부 대변인의 발표가 지난 주에서야 나왔지만 이 대변인은 회의 개최장소나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 6개 반정단체들은 앞서 지난 8월 테헤란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SAIRI가영미 양국의 대(對) 이라크 전쟁위협에 너무 깊숙이 연관되기 꺼려한다는 이유로 영국이나 미국에서 회담을 갖는 것을 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KDP의 외교관계 책임자 호슈바르 지바리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57개그룹들이 이번 회의에 참가해 이라크의 장래에 관한 자신들의 의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991년 걸프전이래 이라크 북부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2개 쿠르드반정단체들중 한 단체의 간부는 이라크 망명정부 수립 구상은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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