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 사브는 27일 경비절감과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전체인력의 14%인 1천300명을 감원한다고밝혔다.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사브는 성명을 통해 " 사브는 이익을 내는 회사가 되어야만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서 " 제조.개발의 효율성 향상 계획이 경비 절감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브는 이번 인력 감축은 경영진 교체, 공정및 마케팅 부문 합리화를 포함한 보다 큰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제너럴 모터스와 그 산하 회사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마케팅및 매출 경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는 올해 서유럽 지역 매출이 3.4%나 줄어드는 등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브는 올해 전세계 매출량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춘 12만5천여대로 내다보고 있다. GM이 사브의 지분을 확보하기 시작한 1990년부터 사브는 단 두차례 이익을 냈으며 GM은 2000년 사브를 인수했다. 마이클 번스 GM 유럽 회장은 그러나 " 사브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