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대기업 노스롭 그루먼은 27일 내달 11일까지 TRW를 78억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에서 "미 국방부가 미 법무부에 합병을 진행시켜도 좋다는 유권 해석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법무부와 합의문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노스롭은 내달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노스롭은 TRW 인수를 위해 특별한 부문을 매각해야하는 조건이 붙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주항공전자 기술에서는 `공정하고 개방된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공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노스롭은 지난 7월 클리블랜드 소재 TRW를 78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미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노스롭은 TRW의 부채 약 40억달러도 넘겨받는다. 노스롭은 대신 TRW의 자동차부품 사업(47억달러 상당)과 항공기술 부문(15억달러 상당)은 매각키로 이미 합의했다.

노스롭은 특히 TRW의 레이저유도 미사일요격 기술을 포함한 핵심 방산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이 회사 인수에 오랫동안 공들여 왔다.

미 당국은 노스롭과 TRW의 결합이 특히 우주항공과 인공위성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부당하게' 높이는 것이라며 록히드 마틴 등 경쟁사들이 제동을 거는 가운데 반독점 여부를 조사해왔다.

노스롭과 TRW가 합병을 완료할 경우 직원 12만3천명에 연간 매출이 26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2위 방산업체로 재출범한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jksu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