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100억 달러씩을 테러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전용 예산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의 압승으로 상하양원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앞서 의회가 기각한 별도 기금 또는 정규 국방예산의 일환으로 이 같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국방부 관리들이 협의중이며 도널드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 계획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국방부가 요구하는 100억 달러의 예산은 군사행동 비용 등 세계 각국에서 테러와 벌이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과 국내외 군사기지에 대한 추가 방어경비 등으로 사용된다. 이 예산은 또 신설되는 국토안보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다른 안보관련 부처들과 나누지 않고 국방부가 단독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국방부 방침에 대해 의회 의원들은 국방예산의 지출에 대한의회의 감시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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