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새로운 뼈가 자라도록 촉진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신약 테리파라티드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FDA 대사-내분비약물실장인 에릭 콜먼 박사는 이 신약은 우리 몸의 뼈를 만드는세포인 조골세포(造骨細胞)의 활동을 촉진하는 약으로 뼈의 밀도를 강화시켜 골절에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밝히고 뼈의 분해를 지연시키는 것이 아닌 뼈의 형성을자극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는 이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엘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은 포르테오(Forteo)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사람의 뼈는 평생 소멸과 생성을 반복한다. 즉 파골(破骨)세포가 오래 되고 닳은 뼈조직을 없애버리면 조골세포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뼈조직을 만든다. 이러한과정이 균형을 이루는 동안은 뼈의 밀도와 건강이 유지된다. 그러나 폐경기가 지난 여성과 일부 남성은 나이를 먹으면서 이 두 가지 세포 활동의 균형이 깨지면서 파골세포의 활동이 조골세포를 앞지르게 된다. 그 결과 뼈는밀도가 줄면서 가늘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골다공증 환자는 현재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지연시키는 포사맥스 같은치료제를 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비해 이 신약은 조골세포의 활동을 촉진해 새로운뼈를 만드는 신체의 능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콜먼 박사는 그러나 이 신약에는 경고문이 부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쥐 실험에서 골육종(骨肉腫)이라는 희귀한 골암이 부작용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러나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콜먼 박사는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