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6일 철도, 관제사, 통신, 우편 등공공부문 노조원 수만명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반대, 사회보장 및 연금 혜택 고수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파리에서는 철도 노조원 5만여명이 주축이 된 가운데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7만-8만명이 가두 시위를 벌였으며 지방에서도 공공부문 종사자 3만여명이 동조시위에 참여했다.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파리 당페르-로슈로 광장에서 모여오후 1시30분께 세브르-바빌론 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였다. 공공부문 노조원들의 시위 및 부분 파업으로 이날 아침 파리에서는 지하철, 버스 등이 운행 차질을 빚었으며 툴루즈, 보르도, 마르세유, 리옹 등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비현상을 보였다. 또 항공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항공편 80-90%가 운항 취소됐다. 공공 노조는 현 정부가 계획중인 공기업 민영화, 정부 부문 인력삭감, 연금제개혁, 공공서비스 자유화 등의 정책이 근로자들의 임금,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공공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