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정보 기관들은 앞으로 대(對) 테러 투쟁 공조 체제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중국 공안부 관계자들은 이날 시베리아 중남부 치타주(州)의 주도 치타에서 열린 양국 안보 협력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양 기관은 또 국경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월경과 마약 밀매, 밀수 등에 대해서도 공동 전선을 펴나가기로 했다. 러-중 양국은 체첸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지역들이 국제테러 단체나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등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우려하는 등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