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0월중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괄목할만한 6.1%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25일 발표됐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는 10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577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과 같은 규모로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시작된이후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10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주택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모기지율이낮게 유지되고 있는데 자극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주택 판매는 올해안에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모기지율은 30년 확정률 기준으로 10월에 6.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6.09%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의 평균 6.62%에 비해서는 여전히크게 낮은 수준이다. 협회의 데이비드 레어 수석연구원은 모기지율이 최근 소폭 상승하자 더 오를지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매입에 가속이 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모기지율은 리파이낸싱에도 불을 붙여 결국 미 경제의 핵심인 소비를 계속부추기는 효과도 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주택판매와 소비가 계속호조를 보임으로써 증시와 고용시장의 침체, 그리고 이라크전 우려에 의한 부정적인요소들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