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이 중국에서 불법 마약거래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중국 공안이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등 중국 북부 도시에서 '아이스'로 알려진 메탐페타민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범죄조직 두 곳의 일원인 박모, 이모씨 등 한국인 5명을 조선족이 포함된 중국 국적자 15명과함께 지난달 선양(瀋陽) 등지에서 연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 94년부터 약 300㎏에 달하는 마약을 생산.밀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의 공장을 급습, 마약 120여㎏과 다량의 설비를 압수했으며 이들이 제조 마약을 한국, 일본 등지로 반출했는지 여부 등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중국 당국은 마약 제조 등의 혐의로 한국인 한명을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사형을 집행, 지각 통보하며 한중간 외교 마찰이 빚어진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