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유엔가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세라가 24일 보도했다. 일반국가의 총리급인 교황청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75)은 인터뷰에서 "유엔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형태를 검토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교황청이 유엔에 가입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황청은 현재 유엔에서 옵서버 지위를 부여받고 있다. 따라서 유엔이 조직한 회의에 참가할 수는 있지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