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국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수교교섭이 이달 중으로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교교섭의 11월 개최는 "시간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3-24일 중국에서 북한측과 가진 비공식 협의에 대해 "쌍방간에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으며 납치 문제의 경우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수교교섭이 연내에 재개될 수 있겠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연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끈기있게 협상을 해나가겠다"면서 "납치와 핵 문제 모두 의견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