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이슬람계 폭도들간의 충돌로 1명이 숨지는가 하면 은행 건물에 수류탄이 투척되는 등 요르단에서 폭력.테러가 잇따르고있다. 24일 요르단 남부 마안에서 경찰과 폭도들간에 충돌이 발생,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 마안에서는 이달초에도 요르단 정부의 이슬람 전도사가 이끄는 무장세력에 대한 진압과정에서 5명이 숨졌다. 이날 충돌은 한 젊은이의 체포에 성난 폭도들이 경찰 차량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경찰은 이 젊은이를 경찰 차량에 돌을 던진 혐의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폭도들이 경찰에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경찰도 이에 응사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시내 병원측에 따르면 이날 충돌로 1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수명이 부상했으며 이들중 두명은 중태다. 시내 전역에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야간에도 총성이 간간이 들린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23일 오후에는 요르단에서 가장 큰 은행이 아랍은행 PLC의 메카거리 지점에 수류탄이 투척됐다.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은행 지붕에 수류탄을 던져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개인적 동기에 의한 범행을 배제하지 않은 채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요르단 은행들은 이슬람 무장세력들에 의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격을 받아왔다. 또 남부 홍해 아카바항에 있는 미국계 패스트푸드점인 피자헛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자헛 지하에서 시작된 화재가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화재는 미국이 지난달 암만에서 발생한 미국 외교관 살해사건 이후 안전차원에서 비핵심요원들을 요르단에서 철수키로 한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암만 AP.AFP.dpa=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