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앞서 이라크 기간시설파괴를 촉진하기 위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정보 관리는 25일부터 시판되는 타임 최신호에 미국이 "제2차 대전 때와 같은 저항활동으로 이라크의 통신기간시설과 지휘계통을 파괴할 수있는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같은 파괴활동이 유엔 무기사찰 실패시 미국의 침공을 용이하게 하거나 이라크 폭격 또는 수도 바그다드 진입과 같은 효과를 내는 등의 두가지 이점이있다면서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도 "후세인 정부를 장기간 불안정스럽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유엔 무기사찰 전문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에 따라 엄격한 무기사찰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단체들과의 접촉을 증대해왔다고 밝혔다. 타임은 또 미국의 중동지역 최고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스쿠드 미사일 은닉장소를 찾기 위해 이미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 대한 정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미국이 이라크 인접 이란과도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