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이 1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24일 중국산둥성 칭다오(靑島)항에 입항해 미국과 중국간의 정기적인 군사 교류가 재개됐다고양국 관리들이 24일 밝혔다. 미국의 잠수함 공격용 순항미사일 구축함 '폴 F 포스터'호가 중국 북해 함대의본부가 있는 칭다오항에 이날 입항해 2001년 4월 미국 정찰기와 중국 투기 충돌사건후 미 군함이 처음으로 중국 대륙 항구에 입항했다. 이어 미 태평양함대 토머스 파르고 사령관이 12월 중국을 방문하며 같은달 중국군사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양국 관리들이 밝혔다. 포스터호의 존 척 니거드 사령관은 이번 입항으로 "나는 중.미 양국의 미래 관계에 대해 대단히 고무돼있다. 강력한 양국 해군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군함 입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지난달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기 군사 교류 재개에 합의한데 이은 것이다. 내년초에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방중하는데 이어 부시 대통령이 재차 방중해후진타오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어서 양국 관계가 순탄하게 풀려가고 있다고 두나라 관리들은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