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차례 발사가 연기됐던 미국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23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9시50분) 플로리다주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우주인 7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교체및 부품 운반 임무를 띠고 떠난 엔데버호는 발사된 지 8분30초만에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지 딜러 연구원은 "완벽한 발사"라고 환호했다. 엔데버호는 3명의 새 승무원팀을 우주정거장까지 운반해 현재 체류 중인 팀과 체시키는 것외에 우주 유영팀이 설치할 3억9천만달러 상당의 우주정거장 외곽 궤도차 선로 받침대를 운반하는 임무 등을 띠고 있다. ISS 임무 교대팀은 함장인 케네스 바우어속스와 도널드 페티트 우주인(이상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 니콜라이 부다린으로 이들은 우주여행 사상 최장기간인 4개월간 인원 교체 없이 우주에 머물며 3차례 우주유영 작업 등을 하게 된다. 엔데버호는 극저온의 수소 연료를 주 엔진으로 보내는 데 이용되는 금속 안감등에서 결함이 발견돼 여러 차례 발사가 지연돼왔다. 또 지난 11일에는 발사 두 시간 전 승무원 탑승이 시작된 상태에서 산소 누출 현상이 발견돼 발사가 취소됐다. 22일 발사 계획을 세웠던 NASA는 우주선에 문제 발생시 비상 착륙하게 돼 있는 페인 상공의 기상이 좋지 않아 하루를 연기했다. NASA는 23일에도 스페인 공항의활주로 두 곳 모두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24일로 재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상이 점차 호전됨에 따라 23일 발사를 강행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