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루마니아를 포함한 7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계획을 환영하면서 나토는 서방세계가 나치와 공산주의에 맞섰던 것처럼 테러리즘이라는 "악의 얼굴"을 반드시 패배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리투아니아에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부터 루마니아의 최고 훈장을 수여받는 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교역 시장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고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 확립, 전세계적 규모의 테러리즘에 대한 대처,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은 전례가 없는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공항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특히 훈장 수여식에 이어 1989년 공산정권 붕괴의 역사적 현장인 혁명광장에서 수만명의 루마니아 시민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이 나토가 "자유의 새로운적들"과 이라크, 테러리스트들을 패배시키는 데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나토는 한 목소리로 이라크 정권이스스로 완전히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라크가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은 (군사행동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국가들의 연합군을 이끌고 가 이라크 정권의 무장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장에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잘 볼 수 있도록 최소한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이슬비가 계속 내리고 몹시 추운 날씨임에도 수만명의 시민들은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앞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의 나토 가입계획을 환영하면서 나토는 서방세계가 나치와 공산주의에 맞섰던 것처럼 테러리즘이라는 새로운 악을 반드시 패배시켜야할 것이라고 똑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 연설을 통해 발트 3국의 나토가입 계획에 언급 "리투아니아, 발트 연안국 뿐 아니라 자유의 역사에서도 위대한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9개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프라하 정상회담에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국과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구권 4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부쿠레슈티 빌나 AP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