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은 22일 발리 폭탄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체포된 이만 사무드라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나 그의 가담을 입증하는 "많은" 증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발리 폭탄테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찰 책임자 마데 망쿠 파스티카는 "그는 이만 사무드라라는 자신의 이름을 말한 것 외에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있다"고 말했다. 파스티카는 그러나 "우리는 많은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무드라가 자신의 신원을 인정했다고 밝힌 것을 기자들이 오해해 범행을 자백한 것 처럼 잘못 보도됐다면서 사무드라가 아직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의 핵심 공작원으로 알려진 사무드라는 21일저녁 자바섬 서쪽 메락항구에서 수마트라행 페리에 실린 버스에 타고 있다 체포됐다. (덴파사르 AFP.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