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1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된 정상회의에서 구 공산권 7개국의 회원국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과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구권 4국은 오는 2004년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NATO의 집단안보체제 속에 편입된다. 이번 결정으로 NATO는 구 소련 영토에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대 안보기구로 거듭나게 됐다. 한편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는 이라크 문제 대응방안과 2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등이 논의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