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對) 이라크전을 위해 영국 정부에 파병을공식 요청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20일 확인했다. 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공식 파병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이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세부 사항은 25일 하원에서 밝히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국 상하원은 다음주 이라크 위기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나 많은 의원들은 미국주도의 이라크전 참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훈 장관은 또 미국이 대이라크 군사행동과 관련, 그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호주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군사행동에 동참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양국 군사 지도자들이 이를 위해 비상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런던 AP.dpa =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