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18일 바그다드에도착, 사찰준비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유엔결의에 규정된 12월8일까지 대량살상무기(WMD) 보유여부를 공개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9일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AP 텔레비전방송및 이집트의 나일 TV와 가진 회견에서 전반적인 무기사찰 지도를 맡은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 등과 함께 18일 밤 이라크 관리들과 회동한 결과 이라크측으로부터 이같은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는 어떤 형태의 WMD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공개하고 화학.생물학 및 핵과 관련된 어떤 활동도 민간 용도를 포함해 최종시한 이전에공개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관리들과의 회동을 통해 이라크에 대해 WMD 보유 여부 공개가 종합적이고 간명해야하며 유엔 안보리가 요구한 모든 요소들을 포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출신의 그는 이날 아랍어로 이라크측이 지금까지는 사찰활동에 협력하고 있으며 유엔 결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준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