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네팔 북동부와 서부 등 2개 지역에서 경찰과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간에 발생한 무력 충돌로 최소한 218명이 사망했다고 네팔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장 반군 3천여명이 지난 15일 점령한지 수시간만에 패퇴한 줌라 지역에서 시체 105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팔 경찰은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410㎞ 떨어진 이 지역에서 경찰관 33명과 민간인 3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군도 군인 4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반군은 반군 사망자 수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성명을 통해 "40여명의 경찰과 정부관계자들"이 줌라에서 죽었다고만 밝혔다. 이 외에도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군의 줌라 지역 공습 후 경찰관 17명의 사망 사실이 여전히 고려되지 않고 있어 수망자는 향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경찰 소식통은 이와 관련 "경찰관 17명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들과의 아무런 연락도 없다"며 "그들은 생존해 있거나 반군의 포로로 잡혀있을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줌라 지역 공격과 동시에 펼쳐진 카트만두 서부 구르카지역의 타쿠코트에서도 반군 50여명과 경찰관 23명이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부는 17일 28명의 반군이 이후 소규모 충돌에서 추가 사망했다고 밝힌데 이어국방부도 19일 반군 8명이 전날 구르카를 비롯한 7곳에서 작은 접전 도중 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오쩌둥주의 반군들은 지난 1996년 왕정 타도를 목표로 무력행동에 나서 이제 까지 7천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카트만두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