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개의 미 항공모함 전단이 2주에 걸쳐 홍콩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현지 관리들이 19일밝혔다. 홍콩 보안국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미 항공모함 전단의 홍콩 기항을 허가했다면서 항공모함 콘스텔레이션호가 6척의 전함을 이끌고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홍콩에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도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호와 구축함 오브리엔호와 함께 29일 기항한 뒤 다음달 3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관리들은 콘스텔레이션호 전단은 홍콩에 기항한 뒤 중동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키티호크호 전단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해군 제7 함대 대변인은 키티호크호 전단이 홍콩에 기항한 뒤 중동지역으로향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키티호크호 전단은 현재 일본 해군과공동 군사훈련을 수행중이다.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호와 밀리어스호, 유도미사일 순양함 밸리 포지호, 벙커 힐호,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 태치호, 전투지원함 레이니호 등으로 구성된 콘스텔레이션호 전단은 향후 6개월간 북아라비아 해역에 배치돼 대(對)테러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홍콩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