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외곽의 한 사립학교에서 어린이 25명과 교사 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괴한 1명을체포했다고 밝혔다. 인질로 잡혀 있던 어린이들은 약 3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앙헬 아체베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체포된 인질범이 예전에 이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라고 말했다. 인질범은 아이를 데리러온 학보모를 가장해 학교 건물에 침입한 뒤 8-10세 어린이들을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붙잡고 있다 이들 중 21명을 2시간 만에 풀어줬으며,이후 약 45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진압작전을 벌였는지, 인질범이 투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진 이 인질범은 어린이들의 몸값으로 100만유로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