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만 사업가가 중국 동부의 닝보(寧波)시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대만인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지방의원의 지위에 올랐다고 닝보시 공산당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AFP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쩡위수라는 대만 사업가가 지난15일 닝보시 진저우구(區)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그는 "쩡 대의원은 중국에서 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된 최초의 대만 사업가"라고 강조했다. 쩡 대의원이 경영하는 회사는 5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은 3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관영 차이나 뉴스 서비스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쩡 대의원이 자신의 회사 직원을 포함, 10명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전체 유효 투표수의 50%가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지방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은 매년 3월 한차례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의원 자격을 자동적으로 얻게 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