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최근 런던 지하철에 독가스 테러를 가하려던 일당 6명을 검거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토니 블레어 총리가 18일 알 카에다의 새로운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타블로이드판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발리에서 목격했듯이 솔직히 말해 알 카에다 테러망은 분명 어떤 나라든지 실질적인 공격을 가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민이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이같은 위협을 피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영국 정부가 입수한 정보가 어떤 내용인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미러지와 가진 회견에서 발리 폭탄테러에 언급, "테러 위협이여전히 상존한다"면서 "그들은 분명히 대량학살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들은 여전히 (테러)물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본거지가 파괴됐다고 하더라도 전세계에 그들의 촉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