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1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일생일대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에 대한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유엔결의가 후세인 대통령에게는 "최후의 기회"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8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 이라크 결의 1441호에 따라 이라크는 오는 12월 8일까지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완전 공개해야 하며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이끄는 사찰단 선발대는1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스트로 장관은 "그(후세인 대통령)의 의무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의 모든 면을 전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핵과 생.화학무기를 완전 공개하지 않거나 유엔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위반"이 될것이며 이는 안보리에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그러나 유엔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군사행동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스트로 장관은 "유엔 결의의 2번째 조항은 마지막 기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후세인 대통령이 일생일대의 실수를 범함으로써 국제사회를 다시 한번혼란에 빠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스트로 장관은 또 "물론 일부 기술적, 혹은 우연한 위반이나 고의적인 중대한 위반사이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결의문에 이미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런던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