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대체할 전쟁 희생자 위령시설 건립 여부 문제를 논의해온 일본 관방장관 사적 간담회는 새로운 위령 시설건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다음 달 공표할 계획이라고 일 언론들이 17일보도했다. 간담회는 18일 정식 회의를 갖고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최종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민당 내에서는 새 위령시설 건립이 야스쿠니 신사의 `존재 부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간담회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을 둘러싼 파문 진화와 관련, 외국 국빈이나 일반인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대체 위령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해 12월 발족했다. 일본정부는 간담회가 마련한 보고서를 토대로 새 위령 시설의 건립 시기와 장소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하게 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