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집사의 절도혐의 재판 중단, 찰스 왕세자 보좌관의 동성애 강간사건 은폐의혹, 찰스 왕세자가받은 선물의 매각을 통한 자금마련 의혹 등 각종 추문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서도호화판 파티를 벌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밤 런던 시내 리츠호텔에서 열린 이 샴페인 파티는 엘리자베스 2세여왕의 즉위 50주년 행사의 성공과 찰스 왕세자의 54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 이날 파티에서는 한병에 320파운드(약 64만원)짜리 로더러 크리스탈 샴페인과화려한 부페가 하객들에게 제공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번쩍거리는 다이아몬드와 빛나는 가운을 입고 참석했으며 찰스 왕세자와 같은 차를 타고와 참석한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도 푸른색벨벳 가운을 입고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를 하고 손님들을 맞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