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관련 정부기관과 업계.단체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중국에서 부산항 세일즈에 나선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 우호 교류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부산항을 알리고 포트 세일즈 활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국동 대한통운㈜ 부산지사장을 단장으로 한 교류단은 사실상 부산항의 홍보사절단으로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시는 물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세방컨테이너터미널운영㈜,부산항운노동조합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개별 부두운영사나 업계 차원에서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한 노력은 있었지만 이처럼 부산항 운영과 관련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터미널 운영사,선사,컨테이너야적장(CY) 운영업체 관계자 등이 망라된 교류단이 공식적으로 구성돼 외국항만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류단이 구성된 것은 부산항이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처리 항만으로 부상했음에도 여전히 항만시설이나 서비스 수준 등은 경쟁항만에 뒤지고 있는데다 부산항을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육성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적화물의 확보를 위해서는항만시설 확충이나 서비스 개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류단이 중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물동량이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의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교류단은 방문기간에 베이징 교통부와 상하이와 칭다오의 항만국, 차이나시핑과코스코 등 주요 해운선사를 상대로 부산항의 현황과 항만 개발계획, 미래의 부산항등을 소개하는 한편 부산항 이용시 장점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