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대북 중유 제공 중지를 결정하는 등 한반도정세를 계속 격화시키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은 북한이 농축우라늄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선전했고 다시 북측이 켈리와의 협상에서 생물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는 소문까지 퍼뜨렸다"며 "이는 수많은 나라들과 접촉을 확대하면서 대내외정책의 변화를 꾀하는 북한에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허물어 버리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케도(KEDO)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12월부터 대북 중유 제공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들어 "미국은 1994년 합의를 더이상 지키려 하지 않고 있다"고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핵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실적인 핵 잠재력을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만 2-3개의 핵폭탄을 제작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만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