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문제로 방일(訪日)계획에 차질을 빚었던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이 15일 일본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 전총통의 한 보좌관은 이날 "리 전총통은 일본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의사가 확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방문 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리 전총통은 게이오(慶應) 대학 강연을 위해 지난 11일 입국 비자를 신청했으나파문 확산을 우려한 게이오 대학 측이 강연 계획을 취소해 방일이 무산되자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강연을 강행하기 위해 비자를 재신청할 예정이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