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15일 당 총서기에 올랐다. 그러나 장쩌민 국가주석이 중국의 3대 권력중 하나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고수, '胡―江 과도체제'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6기 당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6기1중전회)를 열어 총서기에 후진타오 부주석을 선출했다. 또 후 신임 총서기와 함께 우방궈 부총리,원자바오 부총리,자칭린 전 베이징시 서기,쩡칭훙 전 조직부장,황쥐 전 상하이 서기,우관정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리창춘 광둥성 서기,뤄간 당 중앙법위 서기 등 9명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 류치 베이징시 서기,우의 국무위원,허궈창 중앙조직부장 등 15명은 정치국 정위원이 됐다. 후 총서기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에서 국가주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총리는 원자바오 부총리,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방궈 부총리,정협주석에는 자칭린이 각각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 총서기는 이날 총서기 선출 직후 "장쩌민 주석이 제창한 3개(선진생산력,선진문화,광범위한 인민의 이익) 대표 이론과 덩샤오핑의 이론을 떠받들어나가겠다"며 개혁·개방 노선을 이어받을 것을 선언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