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주석의 심복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유치의 주역. 자칭린은 1996년 베이징시장 시절 '공원 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녹지공간을 넓히는 등 '베이징 개조'에 심혈을 기울여 올림픽유치에 기여했다. 자칭린(62)은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푸젠성 당서기 시절 중국 건국 이래 최대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위안화(遠華)그룹 사건에 부인이 연루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부인과 이혼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장 주석이 비호했다는 게 정설이다. 장 주석과는 30년지기. 대학 졸업 후 제1기계공업부에서 자칭린은 당시 자신보다 직위는 낮지만 나이는 14세 많은 장 주석에게 선배예우를 해주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