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방 국제학교들은 테러 정보가입수됨에 따라 15일 무기한 휴교에 들어갔다. 자카르타 소재 미국국제학교(JIS)와 호주국제학교(AIS)는 이날 새벽 비상 전화연락망을 가동해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에 오늘 휴교에 들어간다"고모든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JIS 관계자는 "오늘 새벽 미국대사관으로부터 테러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 학부형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말도록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JIS 주변에는 민간 경비원들외에 학교측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배치돼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작년 폭발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AIS의 직원은 "자카르타 소재 모든 국제학교들이 각국 대사관들의 지시로 오늘 문을 닫았다. 정상수업이 언제 재개될 지 아직모른다"고 말했다. 영국국제학교(BIS)는 테러관련 정보를 뒤늦게 입수한듯 학생들의 등교를 막지않았다가 이날 오전 11시께 안전 위협 때문에 정상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학부형들에게 통보한 뒤 스쿨버스를 이용해 모든 학생들을 하교시켰다. BIS측은 또 내주 월요일 학생들의 등교 여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계획이라고 밝혀 자카르타 국제학교들을 표적으로 삼은 위협 수준이 어느 정도 심각한 지를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호주 외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소재 국제학교들에 대한 테러 위협 가능성과 관련한 `신뢰할만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자국민들의 국제 학교 시설 출입 자제를당부했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방과 관련된 국제학교가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한 일부 믿을만한 정보를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