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발리 테러 참사 여파로 전쟁중인 국가 범주로 분류돼 미국이나 유럽으로 보내지는 컨테이너 해운요금이 급등,수출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일간 콤파스가 1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수출업체협의회(GPEI)의 이스다르마완 아스리칸 동부 자바 지부장은14일 발리 테러 이후 인도네시아가 전쟁중인 국가 범주에 포함돼 미국이나 유럽으로수출되는 모든 화물 요금에 전쟁위험 부담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20피트 및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운임이 각각 500달러와 1천달러씩 인상되고 유럽행 컨테이너는 600달러 오를 예정이다. 아스리칸 지부장은 "새로운 해운요금이 다음 달 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정부는 외국 해운회사 등을 상대로 우리가 전쟁상태에 있지 않음을 설명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전쟁위험 부담금이 부과될 경우 그동안 낮은 노동생산력과 세금 부담등으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고전해온 인도네시아 수출품의 국제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