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최근 테러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국민의 호주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경계령을 발동했다고 호주파이낸셜 리뷰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호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존 하워드 총리의발언으로 미뤄 호주의 위험이 높아졌다. 일본인은 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레스토랑과 클럽, 교회, 학교 등의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명은 이어 "특히 여러분은 미국과 관련된 시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이 성명과 관련해 "호주인이나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특별한 신변 위협이 있다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의 한 대변인은 "호주에서 테러 공격이 감행될지도 모른다는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같은 공격은 일본인과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경계령은 유효하다"고 역설했다. 호주 관광업계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일본인들의 입국이 이번 여행 경계령으로 인해 감소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발리 폭탄 테러 이후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내렸던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이 경계령을 취소하거나 수위를 낮췄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