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14일 폐막된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전당대회)에서 중앙위원을 선출하는데 3단계의 연령 상한선 기준을 적용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15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밝힌 중앙위 연령 상한선 인사기준에 따르면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을 연임하는데는 특수사정을 제외하고는 64세 이하 ▲성서기와 국무원 부장(장관)급은 62세이하 ▲성 부서기와 부부장(차관급)급은 57세 이하의 적용됐다. 이밖에 우수 간부는 50세이하라고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에 선출될 수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위원 198명과 후보위원 158명 등 356명으로 구성된 16기 중앙위원회의 평균 연령은 55.4세로 크게 젊어졌고, 50세이하의 위원도 전체의 20%나 된다. 젊은 층의 대거 발탁으로 16기 중앙위원은 전체의 절반이상인 180명이 신인으로채워지는 등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됐다. 중앙위원은 연령화(年輕化.연소화)와 함께 고학력이 특징을 이뤄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젊고 유능한 전문관료 중용 방침을 나타냈다. 중앙위원의 98.6%가 전문대학이상의 학력 소지자이고, 대부분이 중국 건국이후당과 정부에 입문했다. 50세이하의 중앙위원들은 개혁.개방이후에 근무를 시작했다. 이밖에 16기 중앙위원 명단을 보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측근 대거포진▲여성 중앙위원 5명으로 약세 ▲공산주의 청년단 계열 약진 ▲태자당(太子黨) 부상등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또 당이 자본가 계급에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수 명의 민간기업가가 사상 처음으로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