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당 대회에서 선출된 1백98명의 중앙위원회 정위원 가운데는 소수민족도 15명 포함돼 있다. 조선족으로는 리더주(李德洙) 당 중앙통일전선 부부장(59)이 유일하게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리 부부장은 지난 15대에서도 유일한 조선족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 인맥의 뿌리인 공산주의청년단 지린성 부서기를 지내는 등 후 부주석의 대표적 측근으로 분류된다. 옌볜대 정치학과 출신인 그는 옌지에서 공청단 활동을 하며 후 부주석과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당서기와 지린성 부성장을 지냈으며,92년부터 당 중앙 통일전선 부부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국가 민족사무위원회 주임도 겸하고 있다. 조선족 사회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철낭자 우이 국무위원(64)이 첸치천 당 정치국 위원 및 부총리 후임으로 외교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우이 국무위원은 이번에 중앙위원에 선출된 반면 첸치천은 중앙위원에서 퇴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이 국무위원은 15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만 영도소조와 홍콩 및 마카오사무 영도소조의 부조장직 등 첸치천 부총리의 당 업무를 전면 승계할 것이 확실시 된다. 또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역시 첸치천 부총리 후임인 외교담당 제 3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