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은 내년에도 감원을 지속하고 신규투자도 줄이거나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1백50개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12일 회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경영전략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CEO 중 60%는 내년에도 감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으며,고용을 늘리겠다는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내년 투자동향과 관련,응답자의 80%가 투자시기를 연기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해 미 경제가 내년에도 본격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예고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회장인 존 딜런 인터내셔널페이퍼 CEO는 "미 경제의 회복세가 굳건하지 못하다"며 대부분의 CEO들은 경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