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세계 여러 곳에서 군사작전을 관장하고 있는 미군 전투사령관들을 만날 예정이며, 이들중에는 대(對) 이라크전을 책임지고 있는 중부사령부 사령관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포함된다고 CNN방송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한 미군 소식통을 인용, 미 합참의장 리처드 마이어스 장군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합에서는 예산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나 대(對)이라크 군사작전 예상 계획 조정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이라크 남부상공의 이른바 비행금지구역에서의 작전 속도를 가속화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가장 최근의 일례는 미해군 전투기들이 이달초 바그다드 서남쪽 250㎞지점 탈릴 부근의 통신시설에 JDAM(공동직접공격탄.Joint Direct-Attack Munition) 폭탄을 투하한 것이다. 국방부 소식통들은 유엔이 설정한 이같은 비행금지구역에서의 이라크측 도발에 미군이 훨씬 공격적 반응을 보일 추가 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측의 대대적 움직임이 없는한 미군이 앞으로 적어도 수주간 이라크에 대한 주요 작전에 돌입하도록 명령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아무런 조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