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15차 당대회에서 중앙 권력 진출이 주춤했던 '태자당(太子黨)'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중인 제16차 당대회(16大)에서는 중앙위원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중화권의 뉴스 웹사이트 둬 웨이(多維)에 따르면, 15대에서는 태자당중 덩샤오핑(鄧小平)의 아들인 덩푸팡(鄧僕方), 시중쉰(習仲勳)의 아들 시진핑(習近平)저장(浙江)성장 두 명만이 최소의 득표로 간신히 중앙위 후보위원에 오르고 원로 천윈즈(陳雲之)의 아들 천위앤(陳元), 보이보(薄日波)의 아들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 등 유망주들이 중앙위 후보위원직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16대에서는 보시라이 성장, 바이커밍(白克明), 하이난 (海南)성장, 왕치산(王岐山) 국무 체제개혁판공실 주임, 시진핑 성장, 홍후(洪虎) 지린(吉林)성장,저우샤오촨(周小川) 증권감독위 주석, 류징(劉京) 공안부 부부장, 류옌둥(劉延東)중앙통일전선부 상무부부장, 마카이(馬凱)국무원 제1부비서장, 리위앤차오(李源潮) 장쑤(江蘇)성 부서기 등 태자당이 중앙위 위원에 대거 선출될 것이 유력시 된다. 태자당은 원로들의 자식들로 권력에 진출한 인사들을 통칭해 일컫는 말이다. 이 밖에 일부인사들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아들 장진헝(江錦恒)의 중앙정계 진출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지도자의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쩡칭홍(曾慶紅)전 당 조직부장은 태자당의 대부로 그의 주변에 몰린 태자당은 당.정.군에서 모두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16대에서 당총서기가 확실시되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은 공산당청년단(共靑) 출신이지만 아직 공청 세력은 태자당에 비해 권력기반이 미미하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