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미국은 이번 주 안에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사실상 타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조지 예오 싱가포르 통상산업장관이 11일 밝혔다. 예오 장관은 싱가포르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 하지 않은채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가 17일 싱가포르를 방문, 다음날 자신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지난 2000년 11월 FTA 협상 추진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20차례 FTA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날 부터 시작된 협상은 최종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랭크 래빈 주 싱가포르 미국 대사도 지난 달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문제가 있지만 협상이 최종 국면에 있으며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으나 언제 타결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분야는 금융 및 법률 서비스 시장으로, 미국은 싱가포르 금융 산업의 소매 금융, 법률 서비스 부문의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뉴질랜드, 일본, 호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등 유럽자유무역협회(EFTA)와 FTA를 체결했으며 캐나다, 멕시코와는 협상중이다. (싱가포르 AFP 교도=연합뉴스) yjchang@yna.co.kr